강동화 전북도의원 "늘봄학교 중식 제공 명확한 기준 마련해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늘봄학교가 전면 확대됐으나 지난 여름방학 학교마다 기준이 달라 중식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동화 전북자치도의원(전주8)은 3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전면 확대로 학부모의 기대가 높았지만, 실상은 여름방학 기간 중식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중식 제공 여부를 학교의 재량과 형편에 맡겼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24년 전면 시행된 늘봄학교는 방과후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형태로 도내 413개 공립 초등학교 중에서 1학기 143개교가 운영됐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총 137개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했고 이 중 약 48%인 68개교는 점심이 제공되지 않았다.
강동화 의원은 “늘봄학교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 방과후나 돌봄을 운영한 학교를 조사하면 중식 미제공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교육청이 중식 제공 여부를 학교 재량으로 한 것은 예견된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학 중 중식 제공에 대한 교육청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도시락을 싸 와야 하거나 외부 식당 이용 시 학교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기괴한 기준에 우리 아이들이 방치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지원대책 수립 등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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