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대형사고'…고창 농촌체험형 숙박시설 화재(종합)

투숙객 100여명 새벽 긴급 대피 소동…4명 연기 흡입
주방용품 보관소서 충전중이던 전동차에서 발화 추정

7일 0시18분께 전북고창군 상하면의 한 농어촌체험형 숙박시설 주방용품 보관소에서 불이 나 전동카트 2대와 내부 집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8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3.12.7/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의 대표적 농어촌체험형 숙박시설에서 한밤에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0시18분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숙박시설 주방용품 보관소에서 불이 나 전동카트 2대와 내부 집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8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숙박시설로 화재가 옮기지는 않았지만 이 불로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 중 1명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숙박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이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4대와 인력 69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충전 중이던 전동차(전동카트)에서 시작된 불이 1층 창고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난 숙박시설은 농어촌체험형 숙박시설로 지난 2016년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4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