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 제2공항, 조류충돌 문제 대책 마련돼야"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문제가 향후 제주 제2공항 건설에서도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9일 오전 도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조류충돌 가능성은 어느 공항이든 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미 제2공항이 고시됐고,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게 돼 있는데 그 과정에서 조류충돌 문제의 진단과 대책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환경영향평가)1년간 4계절 변화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정도에 제주도와 협의하는 단계 밟지 않겠나 전망한다"며 "그 과정에서 도민과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환경연구원(KEI)에 따르면 제2공항 부지의 조류 충돌수는 기존 제주공항에 비해 최소 2.7배에서 최대 8.3배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국내에서 조류 충돌수가 가장 높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비해서도 최소 1.6배에서 최대 4.96배나 높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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