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오영훈 제주지사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국민의 심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오후 6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오후 6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공직자들에게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하는 '지사 특별요청 사항'을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바로잡힐 때까지 지방정부에 부여된 모든 행정적·법률적 권한을 활용해 도민 일상을 지켜 내겠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어떤 위기에도 도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수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도 부탁한다"며 "이제 우리가 함께 국민 경제를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고, 국내 여행도 더 적극적으로 다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경제에 다시 활력이 넘치도록 소비 심리 회복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진보당 제주도당, 도내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도 각각 성명을 내고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