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90톤급 첨단 어업지도선 건조 착수

기존 노후화한 '삼다호' 대체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노후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대체할 290톤급 최신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어업지도선은 총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12월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선박은 전장 54.67m 폭 8m, 깊이 3.65m 규모로, 최대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047마력 고속 디젤엔진 2대를 장착해 최대 20노트(시속 37㎞)까지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새 어업지도선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내항성과 복원성을 개선하고 전자해도와 연근해 위성인터넷 설비 등의 항행 장비를 갖춘다. 또한 디젤 미립자 필터(DPF)를 장착, 미세먼지를 최대 90% 이상 저감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현재 운항 중인 '삼다호'는 불법 어업단속, 해난사고 수색, 안전점검 기동반 운영, 괭생이모자반‧해파리 예찰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선령(1994년 진수)이 29년으로 내구연한이 지난 상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