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취업할래요" 제주 일자리박람회 구직 열기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 개최…62개 기업 참여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취업하고 싶어서 한 번 둘러보러 왔어요."
8일 '2023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제주시 한라체육관은 미래 직장을 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로 내내 북적였다.
이날 박람회에는 관광경기 회복세에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업, 카지노업을 비롯해 IT, 신재생에너지 등 62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구직자들을 만나 총 259명을 채용한다.
다양한 나이대의 구직자들은 기업 부스를 돌며 인사 담당자들에게 일대일 채용 설명을 듣고, 간단한 면접을 보기도 했다. 이력서 작성대에는 구직자가 몰리며 대기줄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친구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현주씨(21)는 "뷰티를 전공했는데 학교 졸업을 앞두고 제주에서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커 교수님, 친구들과 어떤 기업이 있는지 살펴보러 왔다"고 말했다.
시니어 채용 부스도 마련돼 20대 취업준비생 뿐 아니라 50대부터 70대까지 중장년층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한쪽에 자리한 면접 사진 촬영·메이크업 부스와 면접 코칭, 성격유형검사(MBTI) 부스 등의 체험존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면접 체험관도 인기였다. 체험관을 운영한 제주특별자치도 고용센터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역량검사와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최대한 비슷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며 "한명당 10분가량이 소요되는데 체험 희망자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키워 취업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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