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3위 메가허브 비상 준비 완료…'4단계 확장' 점검

연말 개장 앞두고 가상여객 등 종합 운영 테스트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4단계 확장 구간에서 열린 제3차 종합시험운영에서 승객들이 수하물을 찾고 있다. 2024.10.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료와 개장을 위해 종합시험운영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관계기관(C.I.Q. 기관,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과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지역에서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시험운영에는 가상 여객 800명과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됐다. 해당 기관들은 여권과 항공권, 수하물을 소지한 가상 여객이 탑승 수속과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을 거쳐 항공기에 탑승하고 입국 과정을 마치는 전반적 운영 동선을 점검했다.

아울러 새롭게 설치된 운항시설의 이상 유무도 확인하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가상 여객으로 참여해 개장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공사는 이번 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4단계 확장시설 개장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2017년 시작해 약 4.8조 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2021년 6월 운영을 개시한 제4활주로 신설이 포함된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 용량은 기존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이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시설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