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극단선택 시도" 긴급개입 인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4명 구조

인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2024.7.9/뉴스1
인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2024.7.9/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이하 센터)는 인천경찰청 경찰대응팀과 인천시 응급개입팀의 긴밀한 협조로 동반자살기도자 4명을 구조하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새벽시간대 인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반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출동했을 때 4명이 자살 시도한 상태였으며, 센터는 위험성과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적인 상담기술을 가진 직원을 현장출동 시켰다.

시 응급개입팀은 현장에서 자살시도자들을 상담한 뒤 응급입원을 위해 병상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대응팀이 병원에 인계해 원스톱(One-Stop) 지원을 실시했다.현재 자살시도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상태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지원을 자체 우수사례로 선정해 이날 오후 상담 경찰관 2명과 센터 직원 2명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센터는 시민의 정신적 응급상황 발생 때 강화된 안전과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협력해 설치했다.

센터에는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개입팀 16명과 인천경찰청 현장지원팀 7명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한다. 지난 18일 개소 이후 83건의 정신응급 현장을 지원했다. 이 중 47건은 현장 출동해 응급입원 조치했으며 전화상담 및 병상안내도 29건 실시했다.

남동경찰서 구월3파출소 경찰관은 “정신질환자의 신고를 대응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의 개소로 대응 시간이 감소됐다"며 "아울러 시민들의 위급한 신고에 더욱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