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선교 양평군수 “주민 스스로 행복을 실감하는 도시 창조”
김선교 양평군수. © News1
</figure>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을 비롯해 자연보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된 규제법령이 적용돼 수도권 타 시․군에 비해 개발과 발전이 제한받고 있는 것이 양평군의 현실이다.
이러한 규제를 뚫고 주민들이 애향심과 애착심, 보람을 느끼며 자족할 수 있는 ‘행복 실감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10만 양평인의 최전선에 김선교 양평군수가 서있다.
김선교 군수는 “삶의 행복운동과 함께 친환경 명품도시, 문화․레포츠 중심 도시, 돈 버는 친환경농업, 사각지대 없는 복지․건강․학습 등 군정 5대 핵심전략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새해 군정운영방침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콤팩트 시티 개념을 도입해 무분별한 도시발전을 억제하는 한편 역세권과 도시계획도로를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통해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다가올 2020년 인구 17만 양평군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뉴스1은 9일 김선교 양평군수를 만나 새해 군정 운영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들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한해 군정을 평가하고 성과를 꼽는다면.
▶양평군의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제가 군수로 취임하던 5년 전보다 1만 5000명 늘어난 수치로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2위를 마크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구간 개통과 통합휴게소 설치 확정, 국립교통전문재활병원 착공 및 군사시설 이전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최동단 양동면에 대규모 독일타운과 한독 복합 농축산물 물류단지를 유치했으며 도시지역을 확대하고 도시계획도로 개설, 도시가스 공급 확대, 상하수도 보급을 확대했다.
또한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와 경기 레포츠 페스티벌 in 양평, 월드 DJ페스티벌 등의 각종 축제를 활성화 시켜 양평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켰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정책은.
▶군정 운영방향의 축을 주민에게 두고, 주민이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애착심, 보람을 느끼며 자족할 수 있는 행복 실감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마을 만들기에 참여해 주민들 스스로 행복을 실감하는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중 최초로 ‘주민이 주도하는 삶의 행복운동’을 2010년부터 지속 실천하고 있고, 지난 한 해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주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비전 2020 읍면 발전계획’을 완성했다.
삶의 행복운동과 함께 친환경 명품도시, 문화․레포츠 중심 도시, 돈 버는 친환경농업, 사각지대 없는 복지․건강․학습 등 군정 5대 핵심전략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무분별한 도시발전을 억제하고 역세권과 도시계획도로를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통해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양평군의 가장 어려운 현안을 꼽는다면, 해결 방안은.
▶양평군은 1973년 팔당댐 건설 이후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을 비롯해 자연보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된 규제법령이 적용돼 수도권 시․군에 비해 개발과 발전이 현저하게 둔화돼 있는 전형적인 농촌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정부 규제에 가로막혀 세수와 인구증가 방안을 계획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행정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활동인구가 있어야 하는데 일할 직장이 없어 지역의 젊은이들은 모두 직장을 찾아 외지로 떠나고, 지역주민들도 먹고 살게 부족해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반복되며 노령인구만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세원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평과 주민이 살아남을 수 있고, 지역 간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새해 인사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군 조직 중 건강생활과가 신설되고 문화관광과가 문화체육과와 관광진흥과로, 건설교통과가 건설과와 교통과로 분리 신설되며 비전정책과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2개 부서가 증설되고 직원도 32명 늘어난다.
주민들께 좀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새롭게 조직을 재정비하는 바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 추진되도록 인사에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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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양평군수. © News1
</figure>-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다양한 체재형 체험과 직접 참여하는 레저스포츠, 질병치유와 건강유지 등 양평의 자연과 문화․레포츠 인프라를 접목시켜 나가겠다.
공동 배분형식의 지원방식을 탈피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소득 친환경작목을 위주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세미원내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 시키겠다.
200년 역사를 가진 양평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연중 쾌적하게 상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분들께 장터방송실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 등 이벤트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
-시 승격 계획이 있나.
▶시 승격은 양평군민이 원하는 최대 현안과제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군 단위 지역은 양평을 비롯해 여주와 가평, 연천 등 겨우 네 지역에 불과하다.
군민이라는 농촌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이라는 상징성과 자부심을 부여할 수 있고, 정부와 도의 보조금 등 재정지원이 늘어나게 되며, 공무원 조직이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를 수반할 것이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양평은 2020년에 17만 인구를 목표로 도시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토대로 누구나 양평으로 이사 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계획적인 개발과 보전을 통해 차근차근 친환경명품도시를 준비해 나가겠다.
-양평-송파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는데 대책은.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을 시점으로 국도 6호선과 연결하는 22.8㎞, 왕복 4차선 노선을 신설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날로 증가되는 교통수요에 계획적으로 대처하고, 수도권 동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그러나 2008년 2월 한신공영컨소시엄에서 경기도에 민간사업으로 제출되었으나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고, 2009년 12월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을 의뢰한 결과에도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현재 제안서가 반려된 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
우리 군을 관통하는 국도 6호선 구간 중 옥천면부터 팔당댐까지 30여㎞는 주말에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는 주민들의 원성은 물론 가까운 지역주민들의 통행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심각한 체증이 있는 도로이다.
당초 노선의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도지사께서도 정책공약으로 채택하실 정도로 심각한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투자개념만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경기도와 적극 협조해 본 사업이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양평에 가장 적합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을 세워 쉼 없이 달려온 결과 행정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괄목할 성과도 거둔 것은 군민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믿고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고, 양평의 결집된 힘을 대외에 널리 알린 쾌거이기에 이 기회를 빌려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선교 군수는 “지나간 과오를 말끔히 씻어낼 대안을 찾고, 새해에도 양평의 발전과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분골쇄신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군민들의 건승을 비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wp0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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