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안 2차 표결 앞두고…경기 곳곳서 "즉각 퇴진하라" 목소리

기자회견·집회 잇따라…국민의힘에 "투표 참여" 촉구

윤석열 퇴진 수원청년행동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수원청년행동 제공) 2024.12.14/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14일 경기지역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퇴진 수원 청년 행동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 "윤 대통령은 국가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반국가 세력"이라며 "국민과 언론의 자유를 빼앗고 헌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민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 대통령이 헌법과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며 국민 분노를 자아낸 건 발생해선 안 될 사건"이라머 "부패한 권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 역사에 남을 단 한걸음, 촛불을 더 높이 들고 전진하자"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수원 청년 1203명의 연서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퇴진예술행동 예술인들이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탄핵 결의 촉구 문화예술인 및 단체 2차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 의원의 여주지역 사무실 앞에서도 여주 공동 시민 연합 소속 90여 명이 주최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또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은 광명시 철산 로데오거리 광장 앞 인도에서 '광명시민 행동의 날' 행사를 열어 국민의힘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가부 투표에 임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6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가부 투표를 진행했으나, 당시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불참에 다른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