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길거리서 흉기 난동 부린 40대…경찰 테이저건 맞고 제압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이른 아침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까지 위협한 4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38분쯤 평택시 합정동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도 흉기를 든 채 달려드는 등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A 씨가 투항하지 않자 테이저건을 한 차례 발사해 제압한 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아직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