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하고 농가도 돕고”…한강청, 큰입배스 비료 농가 지원

포획 후 유기농 비료 제작해 무상 제공

한강청이 11일 하남시 미사동의 농가를 찾아 큰입배스로 만든 액상비료를 전달했다.(한강청 제공)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이 11일 올해 생태계교란 어종 퇴치사업으로 포획한 큰입배스 9304kg을 유기농 액상 비료로 제조해 하남시 농가에 원액 200L(800만 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큰입배스로 만든 비료는 농작물(과채류, 엽채류, 근채류) 생육에 효과가 있고, 화학비료와 달리 땅에 해로움이 없으며, 연작피해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강청은 설명했다.

한강청은 지난해에도 하남시 농가에 큰입배스로 만든 액상비료를 전달했다.

비료를 사용한 미사작목반 대표는 “한강청이 지원해 준 비료로 짧은 기간에도 충분한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해주기를 바랄 정도로 유기농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강청은 앞으로도 교란생물 퇴치작업에서 포획된 어류를 액상비료로 만들어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동구 한강청장은 “큰입베스로 액상 비료를 만드는 것은 폐기물로 처리되던 생태계교란생물이 재활용돼 자원이 선순환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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