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화장실에 영아 유기한 베트남 연수생…"아기 건강 양호"(종합)

한국으로 어학연수 온 대학생…통역 입회하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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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양희문 유재규 기자 = 지하상가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한 베트남 국적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의정부시 지하상가 화장실에 방치된 가방 안에 아기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 영아(여)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상태로 유기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 날 늦은 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A 씨(19·여·베트남국적)를 붙잡아 아동학대 혐의(유기)로 입건했다.

A 씨는 우리나라로 어학연수 온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통역 입회하에 영아유기 동기와 배우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의정부시와 협의해 유기된 영아를 어떻게 보호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