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권관항 어촌뉴딜사업 27일 준공…어업기능 회복 기대

평택 권관항.(경기도 제공)
평택 권관항.(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조선시대부터 어업활동이 활발했지만 각종 개발사업으로 기능을 상실했던 경기 평택 권관항이 어촌마을의 활력을 되찾게 됐다.

경기도가 '어촌뉴딜300' 사업의 다섯 번째 결실인 평택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27일 개최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되찾은 포구, 권관항'을 주제로 하는 평택시 권관항 어촌뉴딜사업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지방비 총 142억 원이 투입돼 호안 보강, 물양장 신설, 선착장 조성, 어울림 센터 신축 등 어업활동 회복을 위한 환경개선과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 기반이 구축됐다.

평택 현덕면 권관리는 조선시대부터 어장이 형성됐고, 갯벌에서 조개·게·굴 채취는 물론, 1960년대 말 백합양식을 시작할 정도로 어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아산만 방조제와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기지항 건설, 평택항만 개발 등 주변의 활발한 개발로 어촌·어항 기능이 축소되면서 그 활력을 잃고 있었다.

이에 도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정박시설을 조성하고 무너져 가던 호안을 정비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어항 기능을 강화하고 어촌마을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어촌계 공동체 및 리더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 어촌·어항의 생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경기도내에선 8개소가 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022년 화성 백미항을 시작으로 시흥 오이도항, 안산 행낭곡항, 화성 고온항에 이어 이번 평택 권관항까지 5개소가 준공됐다. 향후 화성 국화도항, 김포 대명항, 안산 대부도(선감항·탄도항·흘곶항) 등 3개소가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