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예비 국가항 방아머리항 속한 대부도 명품 해양도시 변모"

탄도·풍도·선감·행낭곡항·흘곶항 등 5곳 개발계획 수립

방아머리항.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해양수산부의 국가 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 항인 경기 안산지역 '방아머리항'이 속한 대부도가 명품 해양도시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대부도를 명품해양 특화 거점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경기도 내 국가 어항을 신규 지정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부도 방아머리항이 이번 국가 어항 예비대상항에 선정되기 전까지 도내 국가 어항은 화성시 궁평항이 유일했다.

국가항은 대한민국에서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해 어장의 개발과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항을 의미한다. 조건은 △외래어선 이용이 연간 110척 이상 △여객선 및 유·도선 운항은 주당 14회 이상 △배후인구 4000명 이상 등을 만족해야 한다.

해수부는 선정 과정에서 수산업이라는 본연적 기능에 더해 문화·레저·관광·해상교통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춘 어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 평가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어항 289개, 어촌정주어항 629개 등 총 1268개에 달하는 소규모항포구 가운데 방아머리항을 포함한 10개소만이 예비대상항(전략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협의 전단계)에 선정됐다.

방아머리항은 지정고시를 거쳐 국가 어항으로 승격된다. 기본계획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오는 2027년경 착공에 들어가 2032년까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국가 어항으로 개발되면 해상으로부터 어장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연료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수산물의 신선도도 확보돼 어민소득증대와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아머리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많은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젊은 층 유입 등 귀어 인구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14개 어항 가운데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탄도·풍도·선감·행낭곡항·흘곶항 등 5개소의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수산물을 유통하는 역할과 함께 쉼터, 관광, 해양레저 기능까지 더해진 통합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어촌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국가 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선정을 기반으로 어촌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장차 대부도가 국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 특화 거점 벨트 지구로 내실 있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