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모텔 화재로 '18명 사상'…김동연 도지사 '현장 긴급 방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9시 2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9층짜리 모텔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경기도 제공) 2024.8.22/뉴스1

(부천=뉴스1) 김기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2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2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지상 9층짜리 모텔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앞서 그는 화재 발생 27분 만인 오후 8시 6분쯤에는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대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화재는 오후 7시 39분쯤 모텔 8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한국인 4명 등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 모텔 내부에는 모두 23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추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아직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후 7시 57분쯤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건물 주변으로 에어매트를 까는 등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부천시 등 관계기관 인력 322명과 장비 76대 등을 투입해 진화·구조 작업을 펼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재산 피해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오후 10시40분 기준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2024.8.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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