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119 폭염 구급대' 등 폭염 대비책 실시

여름철 온열환자 2022년 353명→작년 683명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119폭염구급대’ 운영 등 폭염 대비 구급 대책 실시에 나섰다.(경기소방본주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119 폭염 구급대' 운영 등 폭염 대비 구급 대책 실시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119 폭염 구급대'는 △얼음조끼·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구급차다. 도내 35개 소방서에 총 281대가 준비됐다.

또 경기소방은 소방 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보유한 '펌뷸런스' 260대를 마련, 구급차 부재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9종합상황실에선 온열질환 신고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 병원 이송 지도, 도내 무더위쉼터 지정 및 운영 현황 안내 등 의료지도 상담 기능을 한층 강화토록 할 계획이라고 경기소방이 전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구급대원과 펌뷸런스 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을 이미 실시했다"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353명이었던 도내 온열질환자는 작년엔 683명으로 93.5%(330명) 증가했다.

폭염 관련 출동 건수 역시 2021년 167건에서 작년엔 555건으로, 이송 인원은 같은 기간 148명에서 479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