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훔친 차 몰다 교통사고 낸 주한미군

홍대서 음주 뒤 열쇠 두고 세워둔 차 훔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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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술에 취해 차를 훔쳐 몰고 다니던 것도 모자라 추돌사고까지 낸 20대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음주 운전 등 혐의로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2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1톤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의 운전자 2명이 다쳤다.

A 씨는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술을 마시다 차 열쇠를 두고 세워둔 차를 훔쳐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A 씨 호흡에서 음주가 감지됐지만, A 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정식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A 씨 혈액을 채취해 사후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 씨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으며, 추후 미군 관계자들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