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단전' 3호선 일산선 정상운행…하행 원당역만 무정차(종합2보)

오전 4시32분부터 장애… 10시10분 정상화
코레일 "열차이용 불편 끼쳐 깊이 사과"

1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 대화역에서 구파발역 간 상·하행선 열차가 중단된 상황에서 서울 3호선 경복궁 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4.3.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고양·서울=뉴스1) 이상휼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지하철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시적으로 운행이 정상화되지는 않았고 전기공급 장애 여파로 상하행 전동차가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금방면 하행 전동차는 원당역을 정차하지 않고 있다. 대화 방면 상행 전동차는 원당역에 정차하고 있다.

앞서 3호선에선 이날 오전 4시 32분쯤부터 대화역 방면 원흥~원당 구간에 단전이 발생했다. 또 지축~오금역 전 구간 열차 운행도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해 약 5시간 만인 오전 9시 29분쯤 전기 공급을 복구했다.

코레일 측은 전기 공급 후 40여 분간 안전조치를 마치고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으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단전으로 이 구간을 주로 이용하는 경기 고양·파주 및 서울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3호선 종점인 일산 대화역 주변 도로는 열차 대신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차량이 뒤엉켜 경찰이 출동해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고양시는 각종 버스노선을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증편하고 셔틀버스를 동원하는 등 대응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이용에 불편을 끼쳐 이용객 등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