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걸린 출근길' 일산선 단전으로 시민들 지각 '속출'(종합2보)

고양 덕양구 주민 "출근길 택시도 안잡혀 두 시간 소요돼"
1개 선로만 제한 운행… 고양시 '버스 이용' 등 안내

1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 대화역에서 구파발역 간 상ㆍ하행선 열차가 중단된 가운데 서울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고양·서울=뉴스1) 이상휼 김동규 기자 = 15일 오전 지하철 3호선 일산선 일부 구간의 전기공급 장애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께부터 대화역 방면 원흥~원당 구간에 단전이 발생해 코레일이 긴급복구작업 중이다.

이로 인해 코레일 일산선~구파발역 간은 1차선으로 상하행 열차를 운행, 지연 중이다.

특히 이 구간을 주로 이용하는 고양·파주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호선 운행 차질로 인접한 경의중앙선에 인파가 몰려 혼잡한 상황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서울 종로로 출퇴근하는 A 씨는 이날 출근길에 2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7시쯤 삼송역사 주변에 출근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택시 잡기 전쟁이 한바탕 벌어졌다"며 "버스에도 사람들이 몰려 진관차고지까지 갔다가 다시 연신내로 버스를 갈아타고 가서 종로로 가는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지하철 3호선 대화~지축 구간 전기 장애 발생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있고 역마다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3호선의 신속한 복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각종 버스노선을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하거나 증편하고, 셔틀버스를 동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5일 3호선을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 운행 차질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