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환불 거절하자 간호사 상대 강도질…훔친 카드로 술값 수십만원 결제
- 유재규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임플란트 시술비 환불 문제로 간호사들을 위협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50대)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11일) 오후 7시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한 치과에서 B 씨(30대·여) 등 간호사 2명을 상대로 위협하고 이중 1명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또 훔친 휴대전화 케이스에 있던 신용카드를 꺼내 수십여만을 무단 사용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해당 치과에서 약 100만원 상당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비용을 선결제 한 후, 환불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치과 측이 정당한 절차를 밟으려 하자 A 씨는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사 2명 중 1명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을 향해 사진을 찍자 이를 막기 위해 A 씨는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났다. 이어 휴대전화 케이스에 있던 신용카드를 꺼내 A 씨는 치과 인근에 있던 유흥주점에서 외상값 수십여만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발생 한 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께 A 씨를 유흥주점 일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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