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창 전남도의원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건의안' 대표 발의

"영산강유역환경청, 섬진강과 멀리 떨어져 신속 대응 한계"

이현창 전남도의원이 20일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생활·공업 용수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섬진강의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전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현재 섬진강은 광주시에 소재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전남도의회 이현창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례)이 대표 발의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건의안'이 20일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현창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자연환경 및 물 관리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섬진강은 광주·전남 지역에 필수적인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하고 있어 가뭄, 홍수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섬진강 유역에는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이 위치해 있어 환경 감시와 관리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전남 주민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은 12월 5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