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석탄화력 등 해외자산 매각…"재정건전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뉴스1 ⓒ News1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이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정 건전화 계획 이행 가속화를 위해 해외자산 매각에 나섰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과 발전5사가 진행하는 이번 해외자산 매각 대상은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 지분 등을 비롯해 필리핀, 요르단, 인도네시아 소재 5개 사업체다.

한전은 2022년부터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 등 해외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M&A시장 침체 등으로 자산매각 입찰이 연이어 유찰됐다.

한전이 매각하려는 지분은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석탄발전), SPC(특수목적법인) 지분(디젤‧석탄발전), 요르단의 알카트라나 가스복합(가스발전), 푸제이즈 풍력(풍력발전) 지분 등 4곳이다.

한전은 이들 4개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최소 2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그린수소, 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그린에너지 중심으로 해외자산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방침이다.

발전5사 또한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개발회사인 바얀사 보유지분 매각계획에 나선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사업개발 능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며, 일부 지분을 유동화하고 자본회전율을 높여 신규사업 재투자 여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