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5월 산타' 뜬 이유는…"하남동 아동 소원 들어드립니다"

돌봄 가정 아동 10명에게 각 30만 원씩 전달

광주 광산구 하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16일 산타로 변신해 지역 돌봄 가정 아동의 소원을 들어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2024.5.16/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 하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내 돌봄 가정 아동의 소원 성취를 위해 5월의 산타로 변신했다.

하남동 지사협 위원들은 16일 산타 복장을 차려입고 10명의 아이들에게 30만 원 씩 총 3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 형식 지원금을 전달했다.

눈 수술을 하기 전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을 하고 싶은 아이의 펜션 비용과 가방이 없어 일회용 봉투에 학용품을 담아다니는 학생의 가방 구매 등을 위한 지원금이다.

하남동 주민들은 지난해 주민 주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고, 지역 교육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아동을 추천 받아 소원을 접수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아동이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황강자 하남동 지사협 위원장은 "마을 아동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