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극장·인형극·신년음악회…ACC재단 연말연시 프로그램 다채

ACC재단 애니메이션 모꼬지 자료사진. /News1
ACC재단 애니메이션 모꼬지 자료사진.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은 연말연시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재단은 6일 오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문화원 이벤트 공간 조성과 연말연시 공연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아이와 동반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ACC 어린이문화원 로비와 도서관, 체험관 입구, 어린이극장 등 전당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창작실험실 로비 유리중정 투명 OLED 미디어월에 어린이문화원 캐릭터인 '시아와 친구들'을 배경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컬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광주시지회와 함께 19일부터 ACC 어린이문화원 대나무정원에서 협력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박광구, 양재영, 고근호, 문기언, 최순임 등 5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해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매년 인기를 누려온 'ACC 브런치콘서트'의 올해 마지막 무대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준비됐다. 콘서트는 20일 오전 11시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섬세한 연기력과 카리스마 님치는 노래로 사랑받아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출연해 청중을 압도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19일과 20일에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친환경 자동차극장 '드라이브 인 ACC' 가 부설주차장에서 열린다.

야외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로맨틱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러브스토리'와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상영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만 입장 가능하며 사전 예매가 필수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공연도 마련됐다. 9일과 10일에는 가족 인형극 '나무와 아이'가 어린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원작으로 해 나무와 함께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3일과 24일 양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무용극 '어린이 루돌프'가 선보여 진다. 작품은 태어나 처음 문화예술을 접하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2024년 '청룡의 해'를 알리는 작품도 준비됐다. 'ACC 신년음악회'는 내년 1월17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쳐진다. ACC재단 설립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KBS 교양악단이 출연해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이 담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친구, 연인, 가족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공연과 전시를 보며 관람객들이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2024년 새해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