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600억원 배정 받아

전남형 인구활력 사업 등에 집중 투자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총 1600억원(광역 304억원·기초 1296억원)을 배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3년 연속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기금을 확보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간 연 1조원씩 지원하는 재원이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에 매년 2500억원, 인구감소지역 89개와 관심 지역 17개 기초자치단체에 7500억원을 지원한다.

광역기금은 인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하며 기초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결과, 인구 감소지수 등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전남지역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은 평가결과 A등급 3개소(강진·곡성·해남), B등급 8개소(구례·보성·장흥·영광·함평·장성·완도·신안), C등급 5개소(담양·고흥·화순·영암·진도)로 지난해보다 40억원이 증가한 총 1296억원을 배정받았다.

전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지역 거점별 청년비전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청년 창업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 등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차기 기초기금 평가에 대비해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 지원, 도·시군 공동사업 발굴 등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오종우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지방소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기금을 활용해 청년층 정착을 위한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 및 양육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생활 기반시설 조성 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