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서도 없이 5일간 병가' 광주시교육청, 감사서 42건 적발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SNS 캡처)/뉴스1 DB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 상반기 감사에서 총 42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상반기 광주시교육청 감사는 직속기관 4곳의 종합감사와 고등학교 2곳의 특별감사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주의 2명, 경고 1명 등 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와 함께 269만원을 회수하는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 분야별로는 인사복무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예산회계 7건, 행정일반 7건, 시설공사 6건, 물품재산 5건, 기타 4건이었다.

기관별로는 광주학생해양수련원(12건)이 가장 많고, 금호평생교육관(11건), 광주유아교육진흥원(10건),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8건), 수완고(1건) 순이었다.

광주유아교육진흥원은 기관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를 집행하면서 108건의 세목을 부적정하게 집행해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원칙을 위반,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광주학생해양수련원은 지방공무원 A씨가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고 5일간 병가를 사용하여, 관련자의 급여 과다 지급분에 대해 회수 조치를 했다.

금호평생교육관은 사용허가의 갱신이나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자동판매기 등 공유재산을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해 관련자가 주의 조치를 받았다.

광주송정다가치도서관은 도서관 네트워크 케이블 교차 공사 추진 시 설계서 없이 시방서 내용만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해 관련자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시교육청 감사보고서 분석을 통해 시민들과 내용을 공유하고 교육현장의 청렴한 행정 구현을 위해 교육당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