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 합성마약 '야바' 상습 투약 불법체류 외국인 5명 구속

김 양식장서 일하는 동료 사이…수차례 마약 투약

전남 해남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해남=뉴스1) 이승현 기자 = 숙소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중반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해남군 화산면의 김 양식장 숙소에서 환각성분이 혼합된 합성마약 '야바'를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숙소에서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마약과 투약에 사용된 도구가 발견됐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이들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들은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김 양식장에서 수년째 함께 일하던 동료로 상습적으로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을 쫓고 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