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디지털 융합 치매의료산업 기반 구축한다
산업부 공모 '치매코호트 데이터 적용 실증기반 구축' 사업 선정
5년간 국비 등 200억원 투입…테크노파크에 치매기술지원센터 구축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디지털 융합 치매의료산업을 선도할 기반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치매코호트(치매 연구대상 집단) 데이터 적용 실증기반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코호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 예측, 조기진단, 예방, 치료 등을 위한 정밀의료기술 개발과 제품 실증, 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원, 시비 40억원, 민자 6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연면적 3300㎡,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치매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서울성모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협력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국가 치매예측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6000여건의 다양한 치매코호트 데이터를 확보했다.
앞으로 이 데이터와 참여 의료기관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의료 기술개발, 임상시험, 인증과 인허가 지원, 실증평가 등 원스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사업 주관인 광주테크노파크는 치매의료기기 성능, 안전성, 신뢰성 평가 등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와 기술사업화 지원 중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정밀 의료기술 개발 및 이전, 실증 평가기법 개발 및 국가 표준 제안,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서울성모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은 임상시험과 유효성 평가, 제품 실증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산업을 접목시켜 광주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2030 글로벌 의료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50년 기준 43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광주에 치매의료산업을 집적화시켜 치매의료산업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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