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팀 ‘다이슨 어워드’ 수상

세계 상위 20에 선정, 내달 13일 최종 우승작 발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팀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국내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팀이 디자인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무전력 의료용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에서 세계 상위 20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다이슨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 경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전 세계 차세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로부터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응모 받아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옥시나이저는 국내 122개 팀과 경쟁해 9월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됐으며, 아이디어 고도화와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상금 5000파운드(약 892만 원)를 받았다.

또 이날 전 세계 29여 개국에서 출품된 1911개의 경쟁작 중 국제적 우승 후보작 Top 20에 선정됐다.

국제전 우승작은 제임스 다이슨 경이 최종 선정하며, 오는 11월 1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5000파운드의 상금이 수여되며, 국제전 우승자로 선정될 경우 3만 파운드의 상금이 추가 지급돼 아이디어의 상업화 기회를 얻게 된다.

배상민 교수는 “이 장치(옥시나이저)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이용해 산소를 생성해 환자에게 공급하며, 필터의 주요 재료인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를 사용해 공기 중 수증기와 질소를 분리해 최대 50% 농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0시간 사용 후 필터를 가열해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수업에서 파생된 자체 연구 결과물이 전 세계 우수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세계적 어워드 수상 및 전시작으로 선정돼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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