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복도서 소형카메라 발견…경찰 "외부인 소행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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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소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덕구에 있는 한 복도식 아파트에 정체불명의 카메라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복도 난간에서 입주민을 바라보는 각도로 설치된 검은색 소형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해당 카메라는 인터넷에 쉽게 구할 수 있는 2만~3만 원대 제품으로 2시간 분량의 영상이 녹화돼 있었다.

영상은 고화질은 아니지만 촬영된 사람의 성별과 행동 등은 식별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이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설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외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설치했다면 건조물침입죄 등을 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