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맞은 '백제문화제' 내달 28일 부여서 개막

백제문화단지·백마강 구드래·정림사지서 9일간 펼쳐져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70번째 백제의 향연’ 주제

제70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뉴스1

(부여=뉴스1) 최일 기자 = 올해로 고희(古稀)를 맞은 백제문화제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펼쳐진다.

5일 부여군에 따르면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영원한 기억, 70번째 백제의 향연’을 주제로 한 제70회 행사가 부여군 주최, 부여문화원 주관으로 △백제문화단지 △백마강 구드래 △정림사지 일원에서 9일간 열린다.

1955년 제1회 ‘백제대제’를 연원으로 하는 백제문화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주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330만㎡ 규모로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했다. 사비궁과 백제의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고분공원이 조성돼 있다.

구드래는 백마강 나루터로 백제시대 문화와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축제기간 구드래엔 ‘백제 옛 다리’가 재현돼 백제문화단지와 부여 시가지를 연결하고 백마강에 LED 돛단배로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구드래 국제무역항’이 설치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정림사지는 백제 전성기의 불교문화를 상징, 백제의 뛰어난 건축술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정림사지가 위치한 부여 시가지에선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와 ‘웰컴 투 백제’, ‘롯데월드 퍼레이드 뮤지컬쇼’가 관람객을 맞는다.

군 관계자는 “백제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에서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여 일원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3개 행사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