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노력의 결실"…KAIST, 국제로봇경진대회 준우승

Team KAIST가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 준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이스트 제공)/뉴스1
Team KAIST가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 준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이스트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진환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연구실 학생들이 주도하고 파블로 항공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Team KAIST가 국제로봇경진대회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로봇 경진대회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하고 아부다비 과학성 산하 기관인 아스파이어가 주관하며 총상금은 300만 달러다.

Team KAIST가 받은 총 상금은 65만 달러(약 8억6000만원)에 달한다.

최종결선의 임무 시나리오는 통제 해역 내에서 이동 중인 다수의 용의 선박 가운데 불법 화물을 싣고 도주 중인 선박을 찾아낸 후 갑판 상에 놓인 두 가지 종류의 탈취 화물(경량 화물 및 중량 화물)을 탐지해야 한다.

이어 경량 화물은 무인기를 이용하고 중량 화물은 무인선에 장착된 로봇팔을 이용, 회수한 후 기지로 복귀하는 것이다.

임무 수행 전 과정에서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자율 협업 운용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eam KAIST 지도교수 김진환씨는 "지난 2년여의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큰 노력과 수고를 들인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한다"며 "대회 결과를 떠나 지난 기간 들인 노력이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팀의 리더를 맡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한솔 학생은 "마지막에 아깝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서 만족하여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HD현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비커스, FIMS가 Team KAIST를 후원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