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산불 바람 다소 주춤…'주택가와 불과 50m' 화재 차단 주력

해발 236m 청룡산 산불 진화 난항

2일 오후 5시 30분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홍성군 서부면의 주택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3.04.2./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소방당국은 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신촌리의 한 주택가와 불과 50m 떨어져 번지고 있는 산불을 차단하기 위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17대와 소방차 60대를 투입했다. 군인과 소방관 등 인력 1500명을 보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전히 주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와 결성면 무량리에 걸쳐 있는 해발 236m의 청룡산 불길은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잦아들면 본격적으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2일 오후 5시 30분 홍성군 서부면의 청룡산 정상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3.04.2./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 민가 등 건물 8채가 불에 탔고,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잔여 화선은 14.7km, 산불 영향을 받는 범위는 713㏊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산불은 오전 1시 42분께 충남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377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빈집 1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평균 초속 6m, 순간 최대 초속 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오후 5시 30분 소방대원들이 홍성군 서부면의 주택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3.04.2./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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