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아세안 8개국과 청장회담…필리핀 브루나이 등과 MOU
이인실 청장 ”선진 지식재산시스템 전파, 협력사업 적극 추진”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이 15일 오전 9시부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서울 강남구)에서 브루나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주요 8개국 특허청과 청장회담을 개최한다.
특허청은 이번 8개국과의 청장회담을 통해 특허심사하이웨이 등 심사 협력, 지식재산 분야 인력양성, 지식재산권 제도 및 정보화 분야 컨설팅 등 분야별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별로 상황과 여건에 맞는 향후 협력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특허심사하이웨이는 두 나라에 공통으로 특허를 신청한 신청인이 하나의 나라에서 특허가 가능하다는 심사결과를 받게 되면 이것을 근거로 다른 나라에서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날 특허청은 브루나이와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브루나이 지식재산청 심사관 등 내부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필리핀과는 지식재산 인력양성, 지식재산 사업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심화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식재산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말레이시아와는 지식재산 분야 역량강화,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향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중소기업 대상 지원정책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태국과는 양국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연내까지 수립하기로 합의하고 △특허심사하이웨이(PPH) 등 심사 협력 추진 △지식재산 사업화 및 가치평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특허 및 이미지 검색 시스템 관련 정보교환 등을 동 계획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한다.
캄보디아와는 양국의 국가지식재산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캄보디아의 지식재산권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인 코이카(KOICA) 글로벌 연수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그간 아세안 회원국들과 포괄협력, 특허심사,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23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 시장에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을 전파하는 한편 협력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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