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5년 만에 비상계엄 뜬금없어…시대가 변했다"
간부회의 주재…"엄중한 상황, 시정 흔들려선 안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며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 실·국장들은 책임감을 갖고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프로축구 1부리그에 잔류한 대구FC 구단 운영과 관련해 "세계 유명 프로축구 구단 대부분은 부호들이 구단주라 재정이 풍부한데 반해 FC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임에도 재정 능력이 강하다"며 "FC바르셀로나가 어떻게 세계적 구단이 됐는지 연구해 대구FC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당초 10월까지 결정하기로 한 제2 화물터미널 문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만약 12월까지 의성군과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토부와 협의해 당초 합의문 원안대로 추진하고, 1월 초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서 무자격자를 채용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해 담당 국·과장을 인사 조처했다"며 "실·국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해 책임지고 처리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정책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하되 결정 후에는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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