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이재용 사법리스크 없애 기업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에 대해 1심에서 무혐의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결정하자 구미 경제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는 14일 성명서를 내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와 인력난, 노사 갈등, 중대재해 처벌법 등 대내외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항소가 지역 경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검찰의 항소 강행은 우리 제조기업과 600만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보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등골이 서늘하다 못해 부서지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역군과 기업인이야말로 애국자"라며 "삼성전자는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우리 경제를 크게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생의 신호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며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