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배설물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확인 중
반경 10㎞ 이내 가금농가 280여곳 이동 제한 명령
인근 가금농가 긴급 예찰·검사서 AI 임상 증상 없어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 해반천의 야생 조류 배설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김해시 화목동 해반천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도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야생조류 배설물에 대한 2차 검사를 의뢰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도는 이날부터 바이러스 항원 검출 지점 반경 500m 내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가금농가 280여곳에 대해서는 농가 종사자의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바이러스 항원 검출지 주변과 인접한 가금농장 진입로에서 방역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예찰·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달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겨울철 처음 확인된 후 전국에서 10건이 검출됐다.
경남에서는 김해 해반천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올해 첫 검출 사례가 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열흘 이상 일찍 검출된 것이 된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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