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홍도 인근 대형선망어선서 홋줄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홋줄 풀지 않고 이동, 장력 생긴 정박용 밧줄에 맞아

부상자를 이송하는 해경헬기.(통영해경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조업 중이던 대형선망어선에서 홋줄(정박용 밧줄)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시 29분쯤 경남 통영시 홍도 남서 방향 29.6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7톤급 대형선망어선에서 홋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50대)와 B 씨(60대)는 조업을 마친 후 선단의 본선과 연결된 홋줄을 회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선에서 홋줄을 풀지 않고 그대로 이동했고,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장력이 생긴 홋줄이 이들을 가격했다.

이들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A 씨는 끝내 숨졌다.

얼굴을 크게 다친 B 씨는 응급처치 후 호전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 작업을 할 때는 장비나 홋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