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국힘 후보들, 명예훼손 고발·윤리위 회부 등 난타전

강민국 단수 공천…공천 배제 김병규·김재경 반발

국민의힘 진주을 김병규(오른쪽 첫번째)·김재경(오른쪽 세번째) 예비후보가 지난달 21일 서울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진주을 강민국 의원 단수 공천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김병규 예비후보 측 제공). 2024.2.21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을 국민의힘 공천 후유증이 명예훼손 고발과 윤리위원회 회부 등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진주을에 현역 강민국 의원(52)을 단수 공천했으며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규 전 경남도 부지사(58)와 김재경 전 의원(63)은 반발하는 상황이다.

김 전 부지사는 강 의원과 관련해 갑질과 수행비서 사적 동원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 관련 의혹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강 의원 측은 "근거와 실체도 없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일과 관련해 김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경남도당은 "김 전 부지사는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당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배포하고 관련 기자회견 등을 했다"며 윤리위 회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부지사는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강 의원 측은 또 김재경 전 의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도 최근 김 전 부지사가 제기하는 의혹 등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배포하면서 부적격 자의 단수 공천이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해 왔다.

강 후보 측은 "명예훼손 등으로 (김재경 의원을) 고발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선거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의원 측은 강 후보 측 고발 건에 대해 "선거 마치고 이 건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