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정어리 폐사체 사료화'로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서 '우수상'

2023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수과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3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수과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악취 골칫덩이 정어리 폐사체 복덩이로 거듭나다'라는 사례 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37개 책임운영기관에서 제출한 70개의 우수성과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12개의 우수사례를 선발했다. '온국민소통' 온라인 국민심사와 현장 발표를 통한 청년·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앞서 수과원은 지난 2021년 '생분해성 어구 개발'로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1등 김을 키운 국산 김 종자 개발·보급'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성과는 지난해부터 급증한 정어리 어획 자원과 대량폐사가 발생한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한 기술 개발로 수산 현장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수과원은 증가한 정어리 어획물을 활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생선비린내 제거기술을 적용해 '정어리 통조림(2종)' 제품화에 성공했다.

또 선도 저하가 빨라 악취 발생·수질오염 등의 민원으로 대부분 소각처리됐던 정어리 폐사체를 축산·수산용 사료 원료가 되는 곤충의 먹이원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존보다 오메가3 함량이 높은 고품질의 '단미사료(4종)' 및 '펫푸드(3종)'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악취 골칫덩이였던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새로운 소득 창출과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민·산·연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화 추진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수산현장에서의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급증한 정어리 자원과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어업인, 사료업계 및 반려동물 연관 산업 등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서비스혁신으로 어업인과 국민들께 이익을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