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낚시어선서 승객 18명 구조한 선장

통영해경, 유림2호 이상수 선장 감사장 전달

28일 유림2호 이상수 선장(왼쪽 세번째)이 통영해경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화재 선박에서 승객을 구조한 통영 유림2호(10톤급·낚시어선) 이상수 선장(43)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오후 7시37분쯤 통영시 홍도 남서쪽 18.5㎞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에 불이 났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이 선장은 구조 협조 요청을 받자마자 긴급히 뱃머리를 돌렸다.

제때 현장에 도착한 이 선장은 불이 난 선박에서 있던 승객 18명을 유림2호로 옮겨 태웠다.

불은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8시30분쯤에 진압됐으며 승객들은 인명피해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주용현 통영해경서장은 “원거리에서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유림2호 선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사고 확대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상수 선장은 “바다에서 생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