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대한제강, '발전소 온배수' 활용 및 사업개발 '맞손'

11일 한국남부발전과 대한제강의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 모습.(한국남부발전 제공)
11일 한국남부발전과 대한제강의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 모습.(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한국남부발전(주)(이하 남부발전)이 철강 제조회사인 대한제강(주)과 함께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1일 대한제강 부산 신평공장에서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배수는 발전소의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바닷물을 말한다. 온도가 바닷물 평균보다 약 7℃ 높아 농산물 생산 및 물론 양식장 열원 등 농·어업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협약 체결은 바다로 방류되는 발전 온배수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남부발전과 대한제강이 협력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는데 뜻이 모이면서 성사됐다.

양사는 남부발전의 운영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활용사업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온배수 공급 및 사업 운영지원을, 대한제강은 사업 발굴 및 투자·운영, 보조열원 설치를 담당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발전소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온배수의 열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부발전 심재원 기술안전부사장은 “바다로 버려지는 온배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은 물론 순환 경제 구축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온배수 활용은 에너지 비용의 감소 등을 가져와 국내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