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간 2000번 버스 요금 9년만에 첫 인상…4200원→5700원

매년 적자 누적…운송비용 반영 등 요금 현실화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 2000번.(거제시 제공)

(부산ㆍ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10월6일부터 거제~부산간 시내직행 좌석버스 2000번의 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월 개통 이후 첫 인상이다.

2000번 시외구간은 교통카드 결제시 성인 4200원→5700원, 청소년 3550원→4400원, 어린이 3200원→400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 결제시에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300원이다.

2000번 버스는 노선 신설 시 국토교통부 인가 조건에 따라 재정지원에서 제외된 노선이다.

2000번 버스는 거제 연초~관포~부산 천성~하단역 노선으로 거가대교를 통과한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2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개통 이후 운송 비용은 증가했지만 요금 인상이 없어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태”라며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요금 현실화를 했다”고 말했다.

시는 2000번 버스가 거제와 부산 시내버스와 무료환승이 가능한 ‘거제~부산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