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지난 8일 '관심' 단계 발령 15일만에 상향
"낚시·수영, 어패류 어획 및 식용 자제"

지난 16일 낙동강네트워크가 함안보 상류 인근에서 벌인 녹조 모니터링에서 항공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녹조 모습.(낙동강네트워크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만 세포를 2회 연속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낙동강 칠서지점은 지난 12일 3만 3499세포/㎖로 관측된 이후 19일 1만 5220세포/㎖로 측정돼 지난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이후 15일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낙동강환경청은 최근 낙동강 칠서 지점의 지속적인 수온 상승과 간헐적인 강우로 인해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남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량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관계기관에 낚시·수영 등의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이날부터 주 2회를 늘려 실시하고 조류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각 정수장마다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야적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및 본류 하천 순찰을 강화해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저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