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2회 연속 유해 남조류 1000세포/㎖ 넘겨
낙동강환경청, 관계기관에 취·정수장 관리강화 요청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사진은 경남환경운동연합이 지난 7일 경남 함안군 철서 취수장에서 관측한 낙동강변의 녹조 모습.(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낙동강에서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000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은 지난 5월 30일 2602세포/㎖로 올해 처음으로 발령 기준을 넘긴 유해 남조류 수치가 확인된 뒤 지난 5일에는 1871세포/㎖로 측정돼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예상돼 녹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낙동강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과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성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야적 퇴비 집중 수거, 하·폐수처리장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본격적인 조류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낙동강의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등 제반 조치를 다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도 이상이 없도록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환경청에 따르면 올해 조류발생은 지난해 첫 경보 발령일인 6월 2일보다 한 주 가량 늦게 발령됐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