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두산에너빌리티,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육성 상생협력 협약

창원시, 지역 원전기업 SMR 파운드리 기능 강화 지원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8일 두산게스트하우스에서 SMR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와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가 8일 두산게스트하우스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시에서 SMR산업을 육성한다는 선언적 의미와 창원시가 SMR 파운드리(위탁생산)의 핵심 도시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제작에 착수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사의 SMR 발전소에 배치될 첫 번째 모듈의 단조 생산공정에 착수하는 등 원전 및 SMR 주기기 분야에서 본격적인 파운드리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이 같은 산업 현장 분위기에 더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지역 원전기업들의 SMR 파운드리 기능 강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원전으로 떠오르는 SMR 시장은 세계 각국의 조사기관마다 전망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203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의 흐름으로 원자력은 더욱 각광 받게 될 것”이라며 “창원시가 원자력산업의 글로벌 파운드리 최강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창원 기업들의 미래 시장 준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