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레이디 가가 공연땐 현대카드 불매운동 진행"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figure>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27일로 예정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기총은 26일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엽기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독교를 비하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이번 내한공연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자이며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자신의 음악과 공연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특히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위해 목사가 되겠다며 기독교를 모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디 가가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와 엽기 행동을 지적하며 "이번 공연으로 청소년들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온갖 잘못된 가치관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레이디 가가는 관객들에게 함께 지옥으로 가자는 노래를 부르고,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사랑한 인물로 묘사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가치관을 혼동하게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기총은 이번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를 주최한 현대카드에도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기총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사에 촉구한다"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는 명목 하에 공연 내용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나 사과 없이 이번 공연을 강행한다면 차후 생길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200만 기독교인, 5만5000개 교회 등와 함께하는 한기총은 향후 현대카드사 항의방문 뿐 아니라 한국교회 및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현대카드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 같은 음란문화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적은 있지만 한기총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otep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