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함을 없애고 정의를 밝힌다"…서호 통일부 전 차관 서예전
민족화해센터 평화순례자갤러리 11~29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인산(仁山) 서호(徐虎)의 '말씀과 기도전' 서예전이 11일부터 29일까지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 있는 평화순례자갤러리에서 열린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다.
'파사현정'이란 '사악함을 없애고 정의를 밝힌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래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를 지닌 불교의 삼론종 기본 교의다.
이는 성경 시편 1장 1~2절의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는 구절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전 전시는 서 전 차관의 개인전이다. 평화순례자갤러리에서는 지난 2020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힘 있고 절도 있는 필치에 담긴 이번 전시회의 테마인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뜻은 35년이 넘도록 통일부에서 공직의 외길 인생을 살아온 관료다운 기개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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