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 '갤S22' 자급제 가장 저렴…'아이폰13'은 두 번째
자급제 기준 '갤럭시S22' 89만9900원…가장 비싼 스웨덴은 129만원
2019년 이후 매년 해외 대비 가격 낮아져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판매 가격이 자급제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내외 스마트폰 출고가 비교 사이트 '와이즈유저'에 따르면 올해 6월 '갤럭시S22'(256GB) 출고가는 자급제 기준으로 한국이 89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중국 95만4609원(4999위안), 벨기에 107만4831원(799유로), 캐나다 110만2351원(1107.39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총 17개 국가다.
가장 비싼 국가는 스웨덴으로, 129만767원(1만190크로나)에 판매되고 있다.
자급제폰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기계를 구입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없지만, 알뜰폰(MVNO) 등 이용자 스스로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동통신사 기준(1위 사업자)으로 갤럭시S22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네덜란드로, 94만8151원(704.83유로) 수준이다. 한국은 두 번째로 99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국가는 캐나다로, 162만5421원(1632.85달러)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13'(128GB)의 경우 자급제 기준 일본이 94만1464원(9만8800엔)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한국은 109만원으로 두 번째다. 가장 비싼 국가는 이탈리아로 126만3162원(939유로)이다. 이동통신사 기준(1위 사업자)으로는 네덜란드가 915만866원(680.83유로)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국은 107만8000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하다. 가장 비싼 국가는 이탈리아로 127만7825원(949.9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와이즈유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사이트다. 주요 스마트폰의 국내외 가격 정보를 제공해 출고가 인하와 이용자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부터 운영됐다. 8월1일부터는 한눈에 스마트폰 가격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개선된다. 사이트에 명시된 단말기 출고가는 시장 조사를 거쳐 이통사와 제조사의 검증을 받는다.
한편, 방통위는 국내 삼성 갤럭시S 시리즈 가격이 2019년 이후 매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럭시S 시리즈는 이통사 기준 17개 국가 중 가격이 낮은 순으로 최근 4년간 5위(갤럭시S10, 2019년 6월)→5위(갤럭시S20, 2020년 6월)→3위(갤럭시S21, 2021년 6월)→2위(갤럭시S22, 2022년 6월)를 기록했다. 자급제 기준으로 5위→4위→2위→1위를 차지했다.
윤웅현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팀장은 "2017년 가계 통신비 이슈가 불거지면서 단말기 출고가 부풀리기 논란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가격 비교 사이트 사업이 시작됐다"며 "이 사업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국내 출고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출고가 부풀리기 논란이 재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